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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방송 추천) 전문가들이 보는 코로나19 (2부)

by EH호 2020. 4. 26.

· 과학기술 학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시작되었다'

또는 '제약회사에서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은 음모론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이 바이러스를 만든 건 맞다'라고 한다.

무분별한 개발, 인간의 탐욕이 결국 자연을 파괴하고 야생동물과의 접점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기술의 발달'이 현재 상황의 해답이 있다고 한다.

 

AI 빅데이터를 이용한 캐나다 스타트업은 코로나 19의 팬데믹을 미리 예고하였으며,

사스 때 타격을 받은 후 온라인 시장의 기회를 예상한 기업 '알리바바'는

현재 아시아 시가총액 1위의 기업이 되었고, 북미의 '아마존'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반대로 세계 1위 휴대전화 기업이었던 '노키아'는 과거의 영광을 고집하고

변화하는 스마트폰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아 뒤쳐지게 되었다.

 

이처럼 위기 상황에서 기술의 발달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응하여 위기에 생존기술을 찾아야 한다.

문명의 발달에 적응한 신인류 '포노사피엔스'

 

 

· 경제학자

현재 미국의 소비패턴에 총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불안감과 경제 불확실성을 때문인데, 미국의 실업자는 사상 최대이며

금, 달러, 원화 중 안전자산이라 생각하였던 금값이 폭등하였다.

 

경제 위기하면 1998년 외환위기를 떠올릴 수 있는데,

당시 IMF는 우리나라에 국한되었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또한 대출금을 갚지 못해 미국은행이 부도한 2008년 금융위기보다도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외환위기나 금융위기는 정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 위기는 종식 이외에는 별다른 정책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대(大) 대공황의 시대가 온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의 돈은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최근 주식거래 계좌건수가 20년 만에 최대치가 되었다고 한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 떨어지는 주가에 2030 개미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것인데

오죽하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이다. (나도 포함..)

전문가는 무조건 장기전이 되어 인내가 필요할 것이며, 무조건 여유자금으로 할 것을 강조했다.

또 금융자산에 투자하기보다는 인적자산에 투자하여 성장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였다.

결론은 버티고 각오하며 '본업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 진화 인류학자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두 가지가 있는데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휩쓸었던 '흑사병'

제1차 세계대전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냈던 '스페인 독감'이다.

이를 인류가 어떻게 극복하였는지는 '인간의 본성'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은 나에게 피해가 되는 것을 보면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본능이 있다.

이는 상한 음식이나 피부의 발진을 보면 자연스럽게 혐오나 역겨운 감정을 느끼는 것과 같다.

따라서 주변에 병원체가 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의 뇌는 회피 본능과 집단 규범이 강조된다.

실제로 중국인에 대한 편견과 혐오가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노인, 장애인, 외국인, 비만인들에 대한 혐오현상이 늘어났다는 연구도 있다.

소위 말해 정상이라는 범주와 다른, 이형(異形)을 오염원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모데믹(emotion+epidemic)' 감정과 유행병을 합친 용어로

부정적 감정의 집단 전염을 뜻하는데, 사실 바이러스보다 더 무섭다고 한다.

네트워크 밀도를 낮추는 것이 하나의 방법인데, 

올바른 판단을 위해 잘못된 정보들에서 객관적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을 증오하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는 방법은

물리적으로는 거리를 두되, 사회적으로는 거리를 좁히는 것이며

다른 사람, 집단, 사회에 대해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마무리>

전문가들이 말하는 코로나 19는 우리의 예상보다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우리는 이것을 인지하고, 변화에 준비해야 하며 '공감'을 통해 극복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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